중소기업공제 대출 문자의 진실, 적금 강요는 사기일까?
며칠 전 “중소기업공제로 저리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링크는 중소기업중앙회 공식 사이트(https://fund.kbiz.or.kr/index.do)였다. 혹시나 싶어 전화를 해봤더니, 상담사는 이렇게 말했다.
“대출을 받으시려면 공제 적금부터 먼저 가입하셔야 합니다.”
정말 공식 기관도 그렇게 말할까?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직접 중소기업중앙회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하고, 금융당국 자료까지 찾아봤다.
✅ 중소기업공제 제도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공식 공제 제도로, 대표적으로 ‘노란우산공제’가 있다. 이는 사업자 퇴직금 마련 및 세액공제 혜택을 위한 제도다.
공제에 일정 기간 가입하면, 적립금을 담보로 하는 저리 대출도 가능하다.
즉, 공제에 먼저 가입한 뒤, 그 적립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선택’이지 ‘필수 조건’은 아니다.
정책자금이나 소상공인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루트는 다양하다. 공제를 들지 않아도 된다.
⚠️ ‘적금가입 먼저’ 요구는 어떻게 구분할까?
실제 상담사 말은 맞기도, 틀리기도 했다.
▶ 공식 제도를 이용해 공제에 가입하면, 대출이 가능한 건 사실이다.
▶ 하지만 대출받기 위한 조건으로 공제를 강요하는 방식은 의심해야 한다.
▶ 일부 대출 중개업체가 공식 기관처럼 위장해 적금 유도 뒤 수수료를 챙기기도 한다.
🔍 체크포인트: 이게 진짜인가?
📞 발신 번호 | 02, 1588로 시작하는 공식 번호인지 확인 |
🧾 계약서 | 서류 없이 전화로만 가입을 유도한다면 위험 |
🔗 웹사이트 | https://fund.kbiz.or.kr 이외라면 위조 사이트일 수 있음 |
💬 상담사 말투 | “지금 안하면 기회 없다”, “승인 빨리 받으려면 꼭 가입” 같은 압박 멘트는 의심 |
💬 결론: “공제를 들면 대출이 된다” = 일부는 맞고, 전부는 아니다
공제상품은 분명 유익하다. 세액공제, 노란우산 가입 혜택도 많다.
하지만 대출을 핑계로 공제를 강제하거나, “안 하면 대출이 안 된다”는 식으로 몰아간다면 사기성이 짙은 방식이다.
✅ 진짜 정부지원 대출은 적금 선가입이 필수가 아니다.
📌 실질적인 대응 팁
-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공식 사이트에서만 확인: 바로가기
- 전화 받았다면 번호 저장 후 검색: 사기 사례 많음
- 의심되면 금융감독원(1332),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 가능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그 ‘느낌’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 ‘공제’, ‘지원’이라는 말에 방심하지 말자. 정부는 절대 대출을 핑계로 적금을 강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