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마다 꾸준히 선택해왔던 단기 알바 중 하나가 바로 쿠팡 물류센터 단기 알바입니다.
특히 저는 곤지암 프레시센터를 자주 이용했고, 최근에는 처음으로 남양주 쿠팡센터에도 다녀오게 되어, 두 센터의 특징을 비교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곤지암 쿠팡 프레시센터 – 날씨 걱정 없는 알바
제가 가장 많이 갔던 곳은 경기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쿠팡 프레시센터입니다.
이곳은 냉장∙냉동 식품을 다루는 센터이기 때문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서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업무 구조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위층에서는 마치 장을 보듯 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컨베이어벨트에 올리고, 아래층에서는 그 물건을 다시 포장해 다시 벨트에 올리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지하에서는 지역별로 나눠서 배송 준비를 하죠.
곤지암의 또 다른 장점은 셔틀버스입니다.
집 근처 정류장에서 바로 탈 수 있었고, 매일 같은 시간에 운행되기 때문에 이동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다만, 출근 시간이 비교적 이르다는 점(6시 15분 셔틀)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 제공도 잘 되어 있어, 점심시간이 되면 따로 마련된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휴게실과 식당이 분리되어 있어 쾌적하게 쉴 수 있었고, 전반적인 업무 분위기도 조용하고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작업이 느리면 매니저가 와서 조용히 알려주는 정도라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남양주 쿠팡센터 – 접근성 좋지만 환경은 아쉬움
2025년 여름, 처음으로 남양주 쿠팡센터에 가봤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쿠팡 단기알바 앱 '쿠펀치'에서는 이 센터가 표시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쿠팡CLS'라는 별도 앱을 통해 신청하는 구조였습니다.
이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셔틀 시간이 늦고(오전 8시 30분), 셔틀 정류장이 집과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아침에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또, 셔틀 안에서도 그렇고 센터 내 관리자나 다른 알바생들도 친절한 분위기여서 초반 인상은 꽤 좋았습니다.
남양주 센터에서는 회수된 쿠팡 프레시백을 정리하거나, 신선식품 외의 상품을 지역별로 분류해 박스에 담는 작업이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식사 제공이 없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고, 휴게실에서 간단히 해결해야 하는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작업 환경이 더웠습니다.
곤지암은 건물 자체가 냉장 보관을 위해 설계되어 시원한 반면, 남양주는 약간 주차장 같은 구조로 밖이나 다름없어 여름엔 상당히 더운 편이었습니다.
작업 분위기와 인상적인 경험
곤지암은 전반적으로 업무 효율이 중시되는 곳이었습니다.
빨리 하면 좋은 평가를 받고, 조금 느리면 조용히 피드백을 받는 정도였죠.
사람이 많아 경쟁이 있어 원하는 날 신청해도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반면, 남양주는 일손이 부족한 듯 보였고, 프로모션을 해야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대부분의 직원이 친절하고 협조적인 분위기였지만, 개인적으로 한 사람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특정 인원이 불필요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과도한 작업을 강요하며 불편한 상황이 연출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뺴앗아 집어던지거나 아이스팩이 잔뜩 든 상자를 옮기라고 지시하여 못한다고 했더니 뒤에서 빈정거리고 롤테이너에 물건이 가득 있는데 두개씩 옮기라고 강요했습니다. 다칠것같아 한개씩만 옮기겠다 하니까 이름을 묻더라구요.
단기 알바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지는 건 당연하겠죠.
아무리 다른 점이 좋아도 작업 분위기가 불편하면 전체 경험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곤지암 vs 남양주 쿠팡 – 어떤 곳이 더 나을까?
근무 환경 | 시원함 (냉장 센터) | 더움 (일반 건물) |
식사 제공 | 있음 (식당 제공) | 없음 (도시락 필요) |
셔틀 시간 | 오전 6시 15분 | 오전 8시 30분 |
분위기 | 조용하고 효율적 | 친절하지만 일부 트러블 |
경쟁률 | 다소 높음 | 낮음, 인력 부족 |
마무리하며
쿠팡 물류센터 알바는 단기간에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센터별 환경, 제공되는 복지, 작업 분위기 등은 다를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센터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곤지암은 무난하고 쾌적한 환경이지만 경쟁률이 높고, 남양주는 여유는 있지만 준비물과 작업 환경에 차이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단기 알바를 계획 중인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